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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신도시서 또 ‘싱크홀’… 4건 중 3건 공사장 인근 발생

요진와이시티 부속상가 앞
반경 3m 땅 꺼짐·도로 균열
시, 복구작업·원인파악 주력

고양시 일산에서 인도가 꺼지고 도로에 균열이 가는 현상이 발생해 또 발생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고양시와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부속상가 앞 인도에서 반경 3m 크기의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또 그 앞 도로에 30m 길이의 균열이 생겼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우선 일산 방향 3개 차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고양시는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요진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최고층 건물이다.

고양시에서 땅 꺼짐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일산신도시에서 4건의 땅 꺼짐 또는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 2005년에는 이날 사고 지점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인도에서 20대 남성이 직경 1m, 깊이 3m 크기 구덩이에 빠져 30분 만에 행인에게 발견돼 구조된 바 있다.

당시 사고가 난 장소는 백석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 바로 옆 인도였다.

인명사고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앞서 두 곳과 멀지 않은 일산동구 장항동 인도에서 지름 2m, 깊이 2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길가던 60대 여성이 구덩이에 빠져 다쳤다.

3년 전에도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터파기 중인 공사장 인근 도로가 왕복 6차로 중 3개 차로가 폭 15m, 길이 20∼25m, 깊이 최대 50㎝가량 침하, 5일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된 바 있다.

알려진 4건 중 3건이 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공사와 관련해 지하의 흙이 유실되거나 지반이 약해져 땅 꺼짐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시는 현장에서 최봉순 제2부시장 주재로 공사업체 관계자, 안전진단전문가 등 관계기관 등이 참석, 회의를 여는 등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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