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개편

농가 사육 소 2만여두 백신 접종

선제적 방역… 임상예찰도 철저

항체형성률 검사 확대 추가 접종

이동통제초소 등 운영 강화

인천시가 관내에서 사육중인 소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구제역 철통방어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충북 보은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된 이후 전북 정읍과 연천군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관내로의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미 설치·운영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통합 개편하고 구제역 백신접종 독려 및 분야별 방역활동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관내 사육 중인 소 전두수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 관내 683농가, 2만1천662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100% 완료했다.

시는 백신접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차로 농가를 표본 추출해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표본 검사결과 농가 항체형성률이 80% 이하로 낮게 나타날 경우 접종농가 중 전업농(농가 자율접종) 전 농가로 항체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추가접종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조치 및 추가접종 등으로 관내 사육소들을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예정이다.

시는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관내 주요도로 등에 설치·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인력·장비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내 우제류 도축장에서는 도축장으로 들어오는 소, 돼지 등에 대한 임상예찰을 철저히 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한 공동방제단의 소독방제를 지원하며 축산농가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축산농가에 대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구제역 예방접종을 강화해 항체형성율을 높여 구제역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