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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하게 깨뜨리는 디자인의 편견

5월 21일까지… 윤정원 등 7인 참여
마당·집·놀이터 3가지로 섹션 구분
삶-디자인 연결고리 다각도로 짚어

 

수원아이파크미술관 ‘공공연한 디자인’展

 

제품, 공간, 사회 시스템 등 우리가 접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은 디자인돼 있으며, 예술적인 부분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같은 삶과 디자인의 관계를 짚어보기 위해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공공연한 디자인’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의 ‘공공’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비어 있음의 공공(空空) 뿐 아니라 공공성을 의미하는 공공(公共), 그대로 드러나게 한다는 ‘공공연하다’의 뜻까지 폭넓게 쓰인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요소들은 모두 최소한의 의미가 있는 자리에 놓일 때 디자인이 되고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부분에 집중, 공공연한 디자인 전시를 통해 디자인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자 한다.

전시는 베리띵즈,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씨티 플래닝, 윤정원, 그라프트 오브젝트, 양승진, 지희킴, 박미나 등 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마당, 집, 놀이터로 섹션을 나눠 삶과 디자인의 연결고리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마당은 누구나 들어오는 가장 열린 공간이자 사회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공간이다. 작가 베리띵즈,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씨티 플래닝이 참여한 1섹션 마당(Garden)에서는 가시적으로 눈에 드러나는 사회적 상황을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섹션인 집(House)은 가장 사적이면서 개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공간으로 양승진, 윤정원, 지희 킴, 그라프트 오브젝트가 참여해 사용자의 주관적 취향, 성향, 습관 등 개인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감성디자인을 소개한다.

 


마지막 3섹션은 놀이터(Playground)를 주제로 이어진다. 놀이터는 사회와 개인간의 교집합을 이루는 만남의 공간이자 사회적 신분이나 개인의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참여하는 공간이다.

창문에 에코필름으로 완성한 박미나 작가의 ‘Primary BGRY’ 구조물을 통해 전시장을 놀이터처럼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은 마당(사회)에서 집(개인)을 지나 놀이터(우리)까지 연결되는 과정을 통해 공간과 디자인의 적절한 조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늘 존재하기에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우리 주위의 디자인을 전시 공간을 산책하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마주해보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228-3800, http://sima.suwon.go.kr)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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