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주제 클래식의 향연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
브람스 ‘헝가리 무곡’ 등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Life in Classic’이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춤, 삶과 죽음, 사랑, 희망을 테마로 4차례에 걸쳐 열리는 ‘Life in Classic’는 해설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춤’을 주제로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윤승업의 지휘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인생에 힘이 되는 아름다운 춤곡들을 들려준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진행자인 장일범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려줄 것이다.
먼저 체코 춤곡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사랑 받고 있는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제1번 작품 46’으로 서막을 연다.
이 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집’에서 영감을 받은 드보르자크가 슬라브 민요와 민족 춤곡에 기반해 작곡한 것으로, 대담한 조바꿈, 자유로운 리듬의 변화, 교묘한 관현악법이 어우러져 짙은 민족색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이어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비롯해 하차투리안의 여러 모음곡 중 선율이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는 스파르타쿠스의 ‘제2번 모음곡-프라지아의 아다지오’를 연주, 강렬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고정 앙코르곡으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작품 314’도 만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젖줄 도나우강을 노래한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쾌활하고 경쾌한 음색이 주를 이뤄 봄을 맞이하는 밝고 설레는 느낌을 음악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 브람스에게 가장 중요한 곡으로 꼽히는 ‘헝가리 무곡’,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작품 44’, 밝고 경쾌한 왈츠풍의 연주곡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폴로네이즈’와 헝가리의 동북부 갈란타의 민요와 그 지방 집시의 음악을 바탕으로 쓴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 등 다양한 춤곡을 만날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아름다운 봄 3월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다양한 춤곡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한 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를 통해 가능하다. 전석 5천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