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 수립

인천시가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도시 구현에 나섰다.

시는 16일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제2차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자연환경조사는 조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생태계 교란생물,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특히 강화남단 갯벌, 영흥십리포 등 10대 자연경관과 계양산, 문학산 등 7대 경관조망전, 해돋이·해넘이 명소 지역을 조사해 실천계획에 반영했다.

제2차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은 지난 제1차 실천계획(2005년~2015년)을 보완해 조사한 자연환경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시는 253억 원을 투입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5대 목표, 16개 실천과제, 53개 세부실천과제를 진행한다.

시는 올해를 제2차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 이행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국가지질공원 지정, 야생동물 구조 전문치료센터 설치운영, 생태관광 기반 조성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오는 2018년 상반기 ‘국가 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역사·자연자원에 대한 연구용역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지속적 요구인 ‘야생동물 구조 치료센터’를 연수구 송도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약 4천㎡ 규모로 완공, 야생동물 3차 치료 기능하고 시민들이 자연 체험 및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자연환경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10대 자연경관’과 ‘7대 경관 조망점’, ‘해돋이·해넘이 명소’ 등을 집중 홍보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우수한 자연 자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2차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은 시민이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도시생활 속에서 누리는 수준 높은 생태도시 인천의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천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