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벤처기업 수가 전국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벤처 투자기업은 줄어드는 반면 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은 늘어나 벤처기업이 기술혁신형 벤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 수는 2004년 2월말 현재 7천541 업체로 작년말보다 161개 업체가 줄어 양적으로는 감소 됐으며 도내는 1천946개로 25.8%를 차지해 서울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말 벤처기업 수는 8천798개 가운데 벤처투자기업은 15.8%(기술혁신형 84.2%)를 차지했으나 올 2월말 현재 수는 7천541개로 감소한 가운데 벤처투자기업은 8.2%로 감소한 반면 기술혁신형 업체는 91.8%로 증가했다.
이는 중기청이 그간의 양적 성장 위주정책에서 탈피해 '창업-성장-퇴출'의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벤처기업 확인 기준 중 혁신능력 평가비중을 확대(50 ⇒ 55점)하고, 최소 R&D비용 적용 및 업종별 최소 R&D 비용적용 및 5% 이상으로 하는 한편 주식투자 10%를 6개월 이상 투자유지 등으로 강화해 벤처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 벤처기업의 건전한 성공사례를 홍보해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촉진하며 민간 주도의 사후 관리강화 및 자립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했으며 "지방 벤처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M&A를 활성화해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리딩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 동력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