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6월 문을 연 ‘마음쉼터’는 공무원, 시의원, 청원경찰 외에 무기계약직, 기간제 근로자 등 공무를 다루는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진행해 3월 말 기준 298명의 직원들이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이곳에서는 상담과 심리검사뿐만이 아니라 직접 방문을 꺼리거나 간단한 정보나 자문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격무·기피업무 직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해 명상,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담당 팀장과 과장에게도 상담 내용은 물론 이용자의 신원을 전혀 알 수 없도록 철저한 비밀을 보장하며 직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이에 시는 상담내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맘들을 위한 기존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시키고 직무스트레스 조사를 기존 조사대상에서 확대 실시하는 한편, 격무부서, 비상근무자, 민원업무부서 등 스트레스가 많은 일선 공직자들의 마음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긴다는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그동안 AI, 구제역, 재난재해, 집단민원 수렴 등 수많은 현장의 격무를 공직자들과 함께 경험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스스로 참고 인내하기에는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고 이러한 힐링과 소통의 창구가 자연스럽게 정착돼 보다 능률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