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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공부 가르쳐주기 뜻 모은 경관들

작년부터 포돌이공부방 운영
군남中서 수학·영어 등 지도

 

연천署 김용호 경위·

최용운 순경·오연택 의경

최근 연천군에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뜻을 뭉친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연천경찰서에 근무하는 김용호 경위와 최용운 순경, 오연택 의경이다.

이들은 군남면에 학원이나 도서관이 전혀 없어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많고 주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학생들이 도서관이나 학원이 있는 전곡(약 20㎞ 거리)까지 가기에 학원비와 교통비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4월부터 수요일마다 군남중학교에서 ‘포돌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의경들로 구성돼 운영돼온 이 포돌이 공부방은 올해부터 강사경험이 있는 전문 경찰관과 대학에 재학중인 의경 대원들이 학생들에게 오후 3시20분부터 4시5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수학과 영어를 가르친다.

특히 영어강사를 한 적이 있는 김용호 경위는 영어를, 전자공학과를 전공한 최용운 순경과 대학에 재학중인 오연택 의경은 수학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포돌이 공부방을 이용하는 황정민 학생(군남중3)은 “학원도 없고, 도서관도 근처에는 없어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찰관분들께서 멀리 가르치러 와 주시고 성적도 오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민 연천경찰서장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행복한 삶은 미래의 범죄를 예방하는 경찰의 선제적 치안활동 중 하나”라며 “올해에도 포돌이 공부방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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