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이 집에 사는 A(83·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자녀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의 자녀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는데 이날도 집을 찾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약간의 치매 증세가 있었으나, 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자녀와 통화한 마지막 날짜는 지난 4일로,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아 통화 후 그리 오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