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100만 원 상당의 내기도박을 한 남녀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5)씨 등 20~40대 남녀 13명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H오피스텔에 모여 이중 일부가 카드도박의 일종인 속칭 ‘훌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안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H오피스텔 8층을 급습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강제 개방한 후 남자 9명, 여자 4명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카드와 현금 등은 치워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송모(39)씨와 이모(40·여)씨, 김모(34·여)씨, 문모(29·여)씨 등 4명이 100여만 원을 걸고 ‘훌라’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을 했다고 진술한 송씨 등 4명은 도박죄로, 나머지 9명은 도박방조죄로 각각 불구속 입건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도박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현장에서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발뺌을 계속해 임의동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인 관계인 이들은 대다수가 무직 상태로 상습적으로 내기도박을 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병근기자 s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