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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AI 피해농가 이번주부터 가금류 재입식… 반년이상 소요

까다로운 절차 인해 이동제한조치 해제 한달만에 돌입
육계 등 2개월 후 정상화… 산란계 농가 내년 1월 전망

경기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피해를 본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가들의 재입식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상화까지는 축종에 따라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주 한두 농가를 시작으로 AI 피해농가의 재입식이 이뤄진다고 9일 밝혔다.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가 지난달 14일 모두 해제된 지 약 한 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처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입식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이다.

AI 발생 농가가 가금류 재입식을 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세척 소독과 시·군의 점검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점검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해당 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재입식 허가를 신청하고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어 21일간 시험 가축을 기르며 주 1회 검사도 통과해야 재입식이 허용된다.재입식을 위해서는 종계나 씨오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들 농장도 피해가 컸던 터라 재입식을 원해도 제때 하기 어려운 점도 재입식이 늦어지는 이유로 지목된다.

도는 앞서 지난달 14일 양주 4곳과 고양 1곳 등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 5곳을 끝으로 도내 모든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풀었다.

도는 이번 주부터 재입식이 시작되면 육계나 오리 등은 1∼2개월 정도면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해가 컸던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가는 4개월 이상 닭을 길러야 달걀을 낳기 때문에 달걀 가격이 AI 발생 전 상황으로 회복되려면 내년 1월까지는 가야 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육계는 사육한 지 30일 정도, 오리는 45일 정도면 출하가 가능해 정상화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산란계는 피해가 컸던 데다 알을 낳기까지 상당한 시일을 사육해야 해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계나 씨오리 농장이 많은 충북지역의 회복 상황에 따라 경기지역 가금류 농장의 정상화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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