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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북한 살포 추정 대남 전단 발견…미국 겨냥

북한이 지난 14일 미국 본토 겨냥 과시용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이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 10분쯤 의정부시청 주차장에서 고모(41)씨가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5㎝, 세로 10㎝ 크기의 대남 전단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단 앞장에는 ‘승리는 북조선의 전통, 필패는 미국의 숙명’이라는 제목 아래 ‘북조선은 미 본토를 일격에 잿가루로 만들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 북조선과의 대결은 미국의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뒷장에는 ‘주한미군 철수’ 문구와 함께 초토화한 미국 지도가 담겼다.

특히 전단이 발견된 의정부에는 미군 핵심전력인 제2사단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어 전단 살포 경위 등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는지, 국내 북한 추종세력이 살포했는지 알 수 없지만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틀 만에 관련 내용이 담긴 삐라가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같은 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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