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외국계 회사서 5년간 연봉 15억원… 대가성 의심”

김용학 사장 후보자 능력검증
金후보 “갑을관계 아냐… 발로 뛰어 외국어투자회사 모셔온 것”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6일 김용학(67) 경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2차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공직자 윤리 및 정치적 성향을 검증했다.

지난 15일 도덕성검증에 이은 능력검증 차원이다.

청문회에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양근서(안산6)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인천도시공사(2003~2005년) 퇴직 후 외국계투자회사 한국사무소 대표(2007~2011년)를 맡았다. 이들은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공동시행자였다”면서 “외국계투자회사 한국사무소 대표 재임기간 받은 연봉이 15억8천만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인천도시공사와 외국계투자회사가 일종의 갑을관계다. 시행권을 가졌던 도시공사의 CEO로서 지휘감독해놓고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로 들어가 막대한 연봉을 받은 건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갑을관계는 아니다. 발로 뛰어 외국계투자회사를 모셔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오완석(수원9) 의원과 김영환(고양7) 의원은 전날 도덕성검증에서 제기됐던 ‘김 후보자의 태극기집회 참여 여부’를 꼬집었다.

오완석 의원이 “지난 2012년 박근혜 (당시) 후보의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행적을 짚을 게 있다. 그 계기는 무엇이고 지금의 입장은 어떠한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제가 출마를 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 이웃에 사는 친한 선배가 같이 해보자고 해 지지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정하게 끊지 못했던 것 같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인생 궤적을 보면 도시공사 사장에 적격자인지 의심이 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선언하고, TK라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다고 하고, 동생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맡지 않았나”라면서 “어제는 태극기집회에 참석을 안 했다고 부인하더니 오늘은 탄로가 났다. 도덕성검증특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당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태극기집회에 몇 번 참석했느냐’는 물음에 “그것과 앞으로 할 일을 연계하는 것은... 제가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그것을 특별히 문제삼거나 여기에서 지지했다 안 했다 말하기는 곤란하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연우기자 27yw@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