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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 ‘DMZ 캠프 그리브스’ 창조적 공간 재탄생

‘기억과 기다림’ 전시회 개막
南지사 “아픔을 문화로 승화”

 

민통선 내 옛 미군부지인 ‘DMZ 캠프 그리브스’가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창조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7일 오후 2시 30분 ‘기억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캠프 그리브스 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본보 심재인 사장, 도 및 파주시 관계자, 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캠프 그리브스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제는)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승화시켜야 할 때로, 문화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가 역사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캠프 그리브스가 통일과 열림, 공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30일까지 펼쳐지는 이 전시회는 분단의 현실에서 평화와 공존을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은 3D 그라피티(graffiti)쇼를 시작으로 통일촌 군내초등학교 학생 18명의 리코더 합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졌다.

전시공간은 신진 작가들이 바라본 분단의 모습을 담은 기획전시관과 캠프 그리브스·DMZ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상설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가 보관 중인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휴전협정 당시의 지도와 깃발을 포함해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 샤워장 등에서 1950년대 주한미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찾아가는 VR/AR 체험관-와우 스페이스’를 통해 가상현실 세계를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밖에도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상물, 500개의 판다 인형 등을 통해 DMZ의 생태환경은 물론 임진강을 두고 벌어진 전쟁의 모습, 원형이 보존된 미군 시설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민통선 출입절차 상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선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팀에 전화(031-952-0466)하거나 이메일(heeyun@gto.or.kr)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캠프 그리브스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를 참조하면 된다./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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