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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주차장 없애면 상권 초토화” 수원 장다리길 환경개선 강력 반발

60억 투입 특화마을로 조성
市, 127면 규모 철거 계획
지역 상인들 “생업 직격탄”
설명회도 없이 ‘졸속행정’ 비난

수원시가 대표적인 낙후 구도심인 인계동 장다리로 일원을 60억원이 투입되는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특화마을로 탈바꿈할 계획이지만 상인들 생계에 직결되는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방식을 두고 지역상인들이 생업에 직격탄을 맞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국토부가 주관한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장다리마을 사업은 인계동 인계초등학교 앞길을 지나 반달공원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왕복 4차선 도로에 특화마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2020년까지 보행로 확장을 위해 현재 4차로인 장다리길을 2차로로 축소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지만, 사업계획안에 200여개 상점들과 인접한 127면 규모의 노상주차장을 철거할 방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인들은 “구도심 환경개선사업이 오히려 상권을 죽이는 셈이 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상인들은 또 정작 사업의 혜택을 누려야 할 상인들 대다수가 사업의 내용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주민과 상인들을 제외한 졸속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시가 노상주차장 철거와 입간판 개선방식 등에 대한 200여명 상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파견한 경관현장활동가는 1명에 불과해 상인들의 불만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상인 A씨는 “주차장이 없어지면 손님들 발길이 끊어질테고, 장다리길 상권은 초토화될텐데 누가 주차장 철거에 찬성하겠냐”며 “해당 사업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상인들이 없는데도 시는 설명회·공청회를 단 한 번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 B씨는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주차장 철거를 무조건 반대한다”며 “상인들 사정을 깡그리 무시한 시의 철거 계획이 실행된다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국토부 사업 선정 이전에는 주차장 철거계획에 찬성했으면서 지금와서 반대해 난감하다”며 “사업 실시설계 용역업체를 이달 중 선정해 주차장 존치여부 등을 검토하고 상권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방식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유진상·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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