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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국제 환경포럼, 생태계 보고 협력채널 구축의 장 육성”

DMZ생태계 남북공동조사 등 남북환경 협력 추진 기반 마련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글로벌 관광명소로 재탄생 기대
ESP와 협력 강화… 생태계서비스 효율적 보전·가치 재조명

 

2017 평화누리길 탐방 프로젝트

②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

김 동 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2017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이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DMZ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협력채널 구축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3~15일 경기도와 ESP(Ecosystem Services Parnership·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가 파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 ‘2017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경기도와 ESP가 DMZ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개최하는 첫 국제행사다.

‘평화를 위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Connecting People and Nature for Peace)’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동북아 접경지 관리를 위한 잠재 협력방안에 대한 협의 ▲생태계서비스 정책 및 자연자본관리, 생태계 연결 및 접경지 협력 등에 대한 토론 ▲파주와 연천지역 민통선 일원의 현장답사 등으로 구성된다.

‘DMZ 포럼’은 지난 2009년 DMZ의 보전과 합리적 이용방안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됐다.

김 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동북아, 나아가 세계적으로 대표될만한 국제 환경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적 시각에서의 접경지 보전을 위한 의제와 남북협력 대비 국내외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 관련 정책 주요 정책은

세계유일의 분단현장인 DMZ는 전쟁과 대치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대한 역사박물관이며, 세계적 생태보고 및 자연유산으로서 보전가치가 매우 큰 지역이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DMZ를 비롯한 접경지 자연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DMZ 자연생태 조사를 진행, 조사결과를 토대로 생태도감 제작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DMZ 생태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DMZ의 역사문화·생태·안보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대표 생태관광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진입로 정비, 상수·오수시설 및 주차장 조성 등 통합개발을 추진 중에 있고,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내일의 기적소리 스카이 워크, 캠프그리브스 내 역사공원, 임진각 습지체험학습원 등을 조성해 안보와 생태가 결합된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일반인에게는 다소 무섭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는 DMZ 일대에서 평화가족 한마당,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DMZ 청소년 탐험대,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등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DMZ를 알리고 낙후돼 어려운 접경지역에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의 의의가 있다면

전세계 85개국 2천200여 명의 생태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ESP의 아시아사무소 유치 이후 DMZ 생태계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도의 생태계서비스 환경보전 정책과 의지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첫 번째 국제행사다. 루돌프 데 흐루트(Rudolf de Groot) ESP의장을 비롯 오사무 사이토(Osamu Saito) 일본 유엔대학교 교수, 중국과학원 란 리 박사 등 세계적 석학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동북아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DMZ생태계 남북공동 조사 등 남북환경 협력사업도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포럼에서 접경지 관리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도 있다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포럼 첫째날(13일)과 둘째날(14일)은 생태계서비스를 중심으로 동북아 접경지 생태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 사업소개 및 정보교류는 물론 그룹별 토론과 협력방안 제안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생태계서비스란 물이나 공기처럼 생태계로부터 인간이 얻는 혜택을 뜻한다. 기후조절, 대기정화, 서식처 제공, 원자재 제공, 생태관광 등 크게 4개분야 22개의 서비스로 구분되고 있다. 도는 국제적으로 권위와 전문성이 있는 ESP와의 협력을 강화해 DMZ 접경지 생태계서비스의 효율적 보전 및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포럼기간 중 제3차 ESP 아시아사무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그간의 ESP아시아사무소 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올 12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ESP세계총회기간 아시아포럼 계획, ESP아시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ESP아시아 사무소 회원 확대 방안과 향후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포럼 마지막 날(15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도민과 함께 DMZ 일원인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곡리 선사유적지, 연천재인폭포 등 우리나라 DMZ일대의 우수한 역사유적지와 뛰어난 절경도 소개할 계획이다.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에 거는 기대는

도는 이번 포럼이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및 접경지역발전 모델을 만들고, 국제적 시각에서의 접경지 보전을 위한 의제와 남북협력 대비 국내외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을 확대해 동북아 뿐만 아니라 유럽 등 국제적 협력 강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넓혀가는 등 ‘생태계서비스 국제 협력채널 구축의 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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