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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시민단체에 책임 전가” 의정부 미2사단 기념 콘서트 파행 놓고 대립

시장 “출연진 인신공격해 파행”
단체 “악의적 왜곡 중단해야”

<속보>지난 11일 진행된 미2사단 창설 100주념 기념 콘서트가 출연자들의 잇따른 출연거부로 파행으로 진행돼 의정부시가 사과 성명까지 발표(본보 2017년 6월12·13일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16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과 관련, “시는 책임을 시민단체 탓이라고 하지 말고 악의적 왜곡비방 보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콘서트 파행 원인을 시민단체에 씌우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구태의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와 회원들은 콘서트와 관련해 조직적인 악성 댓글을 달거나 전화한 사실이 없다”며 “반미단체 색깔공세는 친시민단체 성향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종북 색깔 덧씌우기 음모를 내포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의정부는 미군 주둔으로 규제, 환경, 범죄 등 각종 피해를 받았고 기지촌이라는 저질 군사문화속에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며 “6·10 항쟁 기념일, 효순·미선이 추모 기간에 콘서트를 강행한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시 주최로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는 당초 예정된 출연진 가운데 EXID, 산이, 오마이걸, 스윗소로우 등이 불참하고 그나마 참석한 인순이와 크라잉넛 등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사과만 한 뒤 퇴장, 파행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행사는 본 행사 시작 25분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 2002년 6월 13일 미군 궤도차량에 희생된 여중생 미선·효순양 사고 15주기를 사흘 앞두고 콘서트를 연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후 안병용 시장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콘서트 파행은 일부 진보언론과 시민단체가 출연 가수들과 소속사에 SNS를 통한 인신공격성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 등을 퍼부었기 때문”이라며 “행사날짜는 미2사단 측의 요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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