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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순환노선·역사 신설 검토

市, 활성화 대책 연구 의뢰
지선 설치·승객수 증가 방안 등
내년 2월까지 타당성 마무리

의정부시는 ‘의정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열차가 순환하도록 역사를 신설하는 등 노선 연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의정부 경전철은 기점인 탑석역과 종점인 발곡역을 포함한 15개 역을 왕복 운행하고 있는 데 그동안 탑석역과 발곡역을 연결해 열차가 순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이에 시는 경전철 활성화 대책 연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민대역·민락역·복합문화융합단지 등 3개 역사 신설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민대역은 안병용 시장이 민선 5기 당선과 함께 검토된 바 있으며 신설 비용은 3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민락역은 새로 조성된 민락 1·2지구 인구가 2년내 10만 명으로 늘어 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복합문화융합단지역은 현재 경전철 차량기지를 역사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역사에 지선을 설치하는 방안과 버스 노선 개편, 운임 체계 개선, 역세권 개발 등 승객 수 증가 방안도 포함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이들 방안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한 뒤 시의회 협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실행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전철 운영 후속 조치로 시는 직영 또는 대체 사업자 선정 등 두 가지 방식을 놓고 검토 중이다. 직영은 시가 운영주체가 돼 철도운영사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이며 대체 사업자는 시행사를 재선정해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대체 사업자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대체 사업자 방식으로 결정하더라고 사업자 선정까지 최대 1년가량 소요된다고 판단, 열차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현재 위탁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에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운영 4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3천600억 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시가 관리하게 됐다.

법원에 의해 사업자 재산을 관리하는 파산 관재인은 지난달 29일 경전철 협약 해지를 시에 통보, 조만간 협약 해지금 2천100억 원을 요구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는 여전히 경전철 파산과 계약 해지 책임이 사업자에게 있는 만큼 해지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경전철 안정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데 일부 정당·시민단체가 왜곡된 주장, 근거없는 비난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7∼8월 중 TV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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