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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적은 ‘틈타’ 수원 대로 1-34번길 ‘2중 3중’ 불법주차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 지연… 교차로 도로 완전 개통 차질
우선 개통 권선로~평동로 구간 ‘수백대 차량’ 무단 점령
시민 “자전거 전용道까지 점령, 도가 지나치다” 민원 빗발

 

서수원 자동차 매매단지 내 권선로와 매송고색로를 연결하는 수원 대로 1-34번길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 지연에 따라 개통이 늦어지면서 일대 중고차매매상들의 불법주차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역세권 1·2지구단위계획 개발계획 등으로 증가하는 서수원권의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전체 11.76㎞ 길이의 서부권 순환도로를 개설중으로, 이 구간의 일부분인 고향의 봄길(벌터교차로~호매실IC 구간)과 매송고색로를 잇는 0.69㎞길이의 수원 대로 1-34번길 개설 공사를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억여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공사는 당초 지난해 말 완공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송고색로 건너편의 1-35번길을 연결하는 교차로 설치 구간이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교차로 도로의 완전 개통이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시가 우선 개통한 대로 1-33번길 중 권선로~평동로 구간마저 대로와 이어지지 않아 교통량이 미미, 수백대의 차량이 무단 주차하는 대규모 불법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처럼 해당 구간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시는 도로가 완전 개통되지 않아 단속 근거인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고시’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주말 우선 개통한 권선로~평동로 구간의 경우 도로 갓길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포함해 2~3중 주차까지 이뤄지고 있었고, 교차로 문제로 마무리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미개통 구간(평동로~매송고색로)에는 수백대의 차량이 점령하고 있었다.

시민 정모(45)씨는 “아무리 차가 적게 다닌다지만 일단 개통된 도로인데 자전거 전용도로는 불법주차로 아예 사용을 못하고, 이것도 모자라 2중 3중으로 불법주차가 돼 있는 것은 도나 지나치다”며 “또 일부는 아예 주차장이 됐는데 신경은 쓰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도로가 완전 개통 되지 않아 차량 유동량도 적다보니 아직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고시되지 않은 상태여서 단속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예정대로 7월 중 개통돼 차량 이동이 증가하고, 관련 고시도 나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전용 도로의 경우 우선 조치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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