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건강관리
기상청에 따르면 며칠째 이어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무더위의 기세가 한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유난히 얼마전까지도 모내기한 모종이 말라 죽고 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지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어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당분간은 외출 시 필수품은 우산이다.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식중독이나 장티푸스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 될 수 있다.
또 잠깐의 외출에도 신발이나 옷이 축축하게 젖어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피부병에도 걸리기도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노약자 건강관리
급격하게 기후가 변화하면 노인들은 ‘항상성’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고를 겪거나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고 어린이들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피부염이나 호흡기 감염, 수면장애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노인들은 이열치열이라고 냉방시설도 변변치 못한 곳에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갈증반응이 둔화돼 흘리는 땀만큼 그때그때 수분을 보충해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양식이라고 갑자기 땀을 흘리면 탈수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탈수증상이 심하면 소금보다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되고 야외 운동이 여의치 않더라도 실내에서 맨손체조를 하거나 틈틈이 걷기 등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건강관리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후는 곰팡이 균의 서식에 알맞아 갖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어린이에게 주로 생기는 농가진은 연쇄상 구균이나 포도상 구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건강 및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영양부족, 수두접촉 및 다른 피부 발진이 있을 때 자주 생긴다.
환부가 동그랗게 짓무르고 진물이 나지만 통증과 가려움증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전염이 잘 돼 집안청소를 할 때는 스팀청소기 등으로 구석구석 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도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에는 일조량 부족으로 낮 시간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지 않아 졸립고 밤에는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불면증으로 인한 무기력증은 10~15분 정도의 낮잠이 도움이 된다.
단, 수면과 각성의 주기를 교란시키지 않기 위해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온 다습하고 밤낮의 기온차가 큰 장마철 어린이들은 감기가 급증하고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 이른 아침이나 밤에는 긴팔 옷을 입히고 냉방은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시켜 면역력을 길러주고 손발을 자주 씻기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도움말=이정균 숨쉬는한의원수지점대표원장>
장마철 건강관리 주의점
1. 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2. 음식은 먹을 양만 조리하고 보관은 주의한다.
3. 음식은 다시 먹을 때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4. 칼,도마,행주 등은 매일 삶아줘야 하며 음식 조리 시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5. 개인적으로는 손과 몸을 자주 씻는등 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
6. 실내 환기 자주 해줘야 한다.
7. 습기가 심하면 난방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 준다.
8. 장마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험한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