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교섭단체인 ‘국민의당·바른정당 연합(국민바른연합)’이 연정(聯政)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국민바른연합은 남경필 지사가 속한 바른정당(10명)과 국민의당(5명)이 연합한 교섭단체로 지난 5월 초 구성됐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석(부천6), 자유한국당 임두순(남양주4), 국민바른연합 김치백(용인7) 등 3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는 지난 7일 회동해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작성된 2기 연정합의문의 연정주체를 ‘민주당-남경필지사+새누리당’ 2자에서 ‘민주당-한국당-남경필지사+국민바른연합’ 3자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3당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연정합의 서명식을 갖고, 관련 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져 만들어진 국민바른연합은 도의회내 제3교섭단체로 등록됐음에도 연정 주체에서는 배제돼 왔다.

민선6기 임기를 1년 남긴 상황에서 기존 연정 주체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연정합의문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져서다.

이에 국민바른연합은 꾸준히 연정 참여를 주장해왔고, 이날 3당 수석부대표 합의문을 통해 연정 주체로 정식 포함됐다.

또 현재 4명인 연정위원장(민주당 2명·한국당 2명)을 2명 더 늘려 총 6명으로 하되 이를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국민바른연합 1명으로 배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에 국민바른연합의 대표와 수석부대표, 연정위원장을 각 1명 씩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바른연합은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이달 임시회 폐회일(18일)에 열리는 올해 제5차 연정실행위원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3당 수석부대표는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경기도민의 민생과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도 연합정치의 실현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의회 교섭단체별 의원 수는 민주당 70명, 한국당 43명, 국민바른연합 15명 등이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