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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 발전 ‘연대’… 전시장 4곳, 하나의 주제 4色 비교

실험공간 UZ ‘백척간두진일보’전
행궁재 갤러리 ‘Link’전
해움미술관 ‘드로잉적 전회’전

 

‘수원 아트 프로젝트 2017’

수원에 있는 4곳의 전시장이 하나의 주제로 같은 기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4가지 색의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긴밀한 연대를 통해 수원미술 발전을 꾀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어 의미를 더한다.

‘연대’를 주제로 한 ‘수원 아트 프로젝트 2017’은 수원 행궁동에 있는 ‘대안공간 눈’에서 시작해 ‘실험공간 UZ’, ‘행궁재 갤러리’, ‘해움미술관’까지 이어진다.

실험공간 UZ의 전시도 흥미롭다. 새롭게 진일보한다는 의미의 ‘백척간두진일보’ 전시는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 8인이 참여했다.

김결수 작가는 건설현장 고철이나 재목 그리고 나무도마 등 노동의 흔적이 담긴 재료로 작품을 완성, 이를 통해 노동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변의 먼지를 촬영해 확대한 남기성의 ‘먼지_Dust’는 하찮다고 여겼던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행궁재 갤러리는 해외와 국내 작가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Link’ 전시를 기획해 미국, 영국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섬유예술 작업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장혜홍 작가는 조각보에 책가도 그림을 접목한 작품을 전시, 상이 흔들리게 표현되는 방식 렌티큘러 방식을 차용해 작품의 입체감을 더할 뿐 아니라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창조했다.

해움미술관은 모든 예술의 원천인 드로잉에 집중한 ‘드로잉적 전회’ 전시를 준비했다. 김억, 김정은, 윤석남, 이은희, 박근용, 이해균, 전경선, 차진환 작가가 참여해 단순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드로잉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수원 아트 프로젝트 2017’은 전시장 투어를 하듯 네 공간을 하나하나 관람하며 수원 미술의 현재와 과거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대안공간눈과 해움미술관은 각각 27일과 20일까지 진행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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