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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렇게 다채로울 水가

닻미술관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전 내달 27일까지

 

물(water)은 양극의 성질 사이에서(in between) 수많은 얼굴을 드러낸다.

잔잔한 물결은 한없이 평화롭다가도 격정적으로 움직이며 파도가 일때면 순식간에 두려운 존재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유동성은 물의 존재를 더욱 분명하게 한다.

광주시에 위치한 닻미술관은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 water in between’을 다음달 27일까지 개최, 물의 고유성과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현정, 앤드류 골드(Andrew Gold), 양승주 작가는 각각 회화, 사진, 퍼포먼스(영상)를 통해 동서양과 매체 사이에서 다양화된 물의 변주를 들려준다.

동시에 물의 보편적 에너지와 리듬이 작품들 사이를 자유롭게 관통하며 세 작가를 하나로 이어준다.

앤드류 골드는 빛과 바람에 의해 달라지는 파도의 질감과 결을 순간적으로 포착, 마치 파도 소리가 옆에서 들리듯 생생한 이미지를 전한다.
 

 

 

 


파도를 주제로 한 김현정은 목탄으로 물의 물질성을 강조하며 인상적인 풍경을 완성했다.

양승주의 작업도 흥미롭다. 검은 천을 활용해 때론 고요하게 때론 과감하게 물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그는 퍼포머와 천 사이에서(in between) 생성되는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전시 관계자는 “세 작가의 작품과 닻미술관 소장품이 함께하는 이번 기획전은 물의 구체성과 추상성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물의 공간으로 완성됐으며 이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798-2581)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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