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147만TEU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300만TEU 달성이 가시화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처리량인 123만7천759TEU 대비 18.7% 증가한 146만9천363TEU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물동량 증가율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증가율인 8.8%에 비해 9.9%p 높은 수치이다.
수입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9만2천603TEU 증가한 73만954TEU를 기록하며 전체의 49.7%를 차지했다.
수출은 68만4천244TEU로 전년 동기보다 9만6천823TEU 증가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2천64TEU, 4만2천102TEU로 집계됐다.
상반기 중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1천372척으로 전년동기 대비 76척 늘어났으며 척 당 처리물동량도 평균 894TEU로 전년비 10.3% 증가했다.
공사는 지난 4월 인천신항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전부 개장하면서 부두 추가 공급에 따라 항만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점과 한·중 및 한·베트남 FTA 효과의 지속적인 영향이 물동량 증가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 부두운영사 및 검역·통관기관, 물류기업 등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에 따른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역시 물동량 증가의 긍정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신항 LCL 물류센터와 오는 11월 전부 개장 예정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등 물동량 증가세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인천신항 운영 개시 이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 물동량 추이에 비춰 볼 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물동량이 10% 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인 300만TEU는 무난하게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