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작가의 ‘COLOUR AND WHITE’ 전시가 다음달 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예술학을 전공하고, 런던 첼시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한 이강욱 작가는 색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톤’으로 존재하는 색에 대해 연구, 특히 흰색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만들어 공간을 연출한다. 색을 칠하고, 닦아내고, 문지르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색으로 겹겹이 층을 만드는 이 작가는 하나의 색으로 무한한 공간을 창조해낸다.
“백의민족(白衣民族), 한지처럼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녹아있는 흰색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색이다. 분명한 것은 나의 모든 작업 과정 중에 흰색은 계속 남겨지면서 혹은 드러내면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투명하고 때로는 중첩되는 컬러 톤이 여러 레이어층을 통해서 존재한다. 결국 내 작품의 ‘흰색’은 ‘남겨진 부분’이라기 보다는 내 작업의 최종 ‘결과물’일 수도 있다”고 밝힌 이 작가는 빛에 의해 새롭게 탄생하는 흰색의 다양한 향연을 전시장에 펼쳐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The Gesture 17002’를 비롯해 이강욱 작가의 작품세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강욱 작가의 전시와 함께 빛나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색깔 체험전 ‘얼렁뚱땅 색깔공장’을 함께 감상하며 ‘색’이 표현되는 다양한 방식과 결과물을 체험하면서 예술적 이해를 높이고 감수성을 자극받기 바란다”고 전했다.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