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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너와 나 사이 아우르는 ‘희망’을 보여주다

 

김한울 ‘일구어진 땅’전
인간이 파헤쳐 놓은 땅
다시 일구는 동·식물에 집중

송미리내 ‘Connected2.’전
실로 연결된 희망의 네트워크

대안공간눈, 12일 작가와의 만남


김한울 작가의 ‘일구어진 땅’과 송미리내 작가의 ‘Connected2. (너와 나 사이間)’ 전시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린다.

김한울 작가는 인간이 파헤쳐 놓은 땅을 다시 일구는 동물들에 집중, 건물이 철거된 땅에 동물과 식물이 찾아오며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흙을 캔버스에 얹은 뒤 식물을 그려 보다 생생하게 땅을 재현해 눈길을 끈다. “내 작업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어디쯤에 서로를 비추어주며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한다”고 밝힌 작가는 자연에 대한 배려 없이 개발만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이 자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전시실에서는 송미리내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송 작가는 ‘Connected2. (너와 나 사이間)’ 전시를 통해 지난 삶을 ‘실’과 ‘바늘’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끊긴 희망은 허망이 되기 쉽지 않은가”라고 밝힌 송 작가는 실로 연결된 희망의 네트워크를 작품에 담아 상상력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한편 전시장 옆에 마련된 자기만의 방에서는 이규환 작가의 ‘존재하지 않는 자의 탑2’ 전시가 이어진다.

작가는 파쇄기로 들어간 수백의 꿈이 눈꽃이 돼 만년설산 위로 끊임없이 내리는 작업을 통해 행방불명된 불특정 다수의 꿈을 위로한다.

김한울, 송미리내, 이규환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2일 대안공간눈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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