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지역 주민들은 ‘소래포구 내 좌판상점의 불법영업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상인들 생계를 위한 임시어시장은 개설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는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과 일자리 창출 방향을 모색하고자 최근 주민 여론조사를 시행,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소래포구의 장점은 ‘신선한 해산물’(30.70%), ‘항구의 정취’(15.49%), ‘가까운 거리의 휴식공간’(11.50%)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좌판상점의 불법영업은 ‘안 하는 게 좋다’(42.02%)와 ‘절대 불가’(32.39%)가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상인들의 생계를 위한 임시어시장 개설에 대해서는 ‘개설이 필요하다(51.90%)’는 의견이 다수로 집계됐다.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에는 ‘기존 상인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입주의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41.24%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많은 지역주민이 소래포구 내 불법 좌판상점을 용인하지는 않지만 상인들의 생계를 위한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의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