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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署 “빈병 모아 주시면 범죄 피해자들 돕는데 큰 힘”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 시행
직원들 빈병 파우치 무료 제공

 

의정부경찰서가 경찰서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는 환경부에서 자원을 아끼고 환경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를 활용해 무심코 버리는 빈 병을 경찰관서에서 일괄 수거한 후 교환해 기금을 마련,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는 반복 사용이 가능한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모든 주류나 청량 음료류의 판매 가격에 공병(빈용기) 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반환할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의정부경찰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빈 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빈 병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를 무료 제공했다.

유모 경찰관은 “‘공병보증금 반환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교환하러 가기도 귀찮고 빈 병 담는 바구니도 따로 없고 해서 그냥 분리수거해서 버렸었는데, 경찰서에서 좋은 일에 쓰여진다고 하고 게다가 공병을 담는 파우치도 무료로 줘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최근수 이사장은 “범죄피해자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에서 경찰관서가 피해자 보호 지원기금 조성에 앞장서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센터로 기부된 기금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정말 필요로 하는 피해자에게 꼭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진종근 의정부경찰서장은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피해자보호기금은 가장 시급하고도 지원이 꼭 필요한 범죄피해자에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해 범죄피해자가 상처를 딛고 일어나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의폴카페’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을 범죄피해자 보호기금으로 사용하는 ‘의폴 희망전달 프로젝트’를 시행중에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조성된 보호기금을 강력사건 피해자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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