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9월 22~24일) 기간 중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주최 기관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주최 주체인 수원·서울·화성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청에서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중앙부처·관련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능행차 재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행사 기획·홍보·마케팅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시민 참여 행사를 확대하고, 능행차 재현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9월 23~24일)는 올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융릉은 정조의 부친인 사도세자의 능이다.
앞서 지난해에 개최된 재현행사에서는 행궁~융릉 구간을 제외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구간만 재현됐다.
이번에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천391명, 말 690필이 투입된다. 첫날 창덕궁~시흥행궁 구간(21.24㎞)에서 행렬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서울 금천구청~연무대 구간(26.4㎞)과 화성행궁~융릉 구간(11.6㎞)에서 능행차가 재현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시의 참여로 ‘을묘년 원행’(1795년) 59.2㎞ 전 구간을 222년 만에 ‘완벽’ 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최고의 무형문화유산,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