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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중국어선 단속 강화

이달부터 가을 꽃게 조업 시작
남북경색·중국대북제재 맞물려
서해5도 어민들 불안감 고조
해경, 경비정 증강 배치 나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군사도발과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서해5도 어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서해5도 어민 등에 따르면 어민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꽃게 조업을 시작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돼 조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연평도 어민들은 한반도 긴장 고조뿐만 아니라 불법조업 중국어선 출몰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북한 수산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 수산물 반입 불가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내 수요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중국어선이 더욱 우리 해역에 침범할 수 있는 이유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올해 9월 1∼4일 서해5도 인근에 출몰한 중국어선은 하루 20∼40척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70∼90척의 25% 수준으로 아직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게 어민들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6일 올해 하반기 9월부터 12월까지 성어기에 서해 해상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기존 5척인 경비정을 최대 10척까지 증강 배치하고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특수진압대도 투입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해군, 해양수산부 등과 합동단속을 하고 중국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0월 중순 이후 대형함정으로 구성된 단속전담 기동전단도 운용할 방침이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은 EEZ 해상에서의 조업을 보장하는 등 불법 어선과 차별화해 분리 대응할 계획이다.

중부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가을 꽃게 철이 시작돼 중국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해역에서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법 외국어선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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