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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던 텃밭, 이웃과 情 나누는 텃밭으로

광교1동주민센터 사랑 실천
김장 담궈 32가정에 전달

 

광교1동주민센터가 옥상 정원을 텃밭으로 활용,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주민센터 직원들은 개청(2012년) 당시 조성됐지만 오랫 동안 찾는 이가 없어 본래 의미가 퇴색된 옥상 정원을 텃밭으로 가꾸자는 의견을 모았다.

당시 정원은 특별한 관리도 없어 잡초가 무성한 채로 방치돼 있었다.

직원들은 십시일반 30만원의 비용을 모았고 옥상 정원 전체 602㎡ 중 260㎡를 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텃밭이 된 정원에는 배추 200포기, 무 150개, 쪽파, 알타리무, 갓, 상추 등 10여종의 채소가 심어졌다.

주로 김장을 담그기 위한 작물들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직원들의 뜻이었다.

직원들은 업무 외 휴식시간이나 주말에도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물주기, 잡초제거, 비료주기, 벌레잡기 등 작물 관리에 정성을 다했다.

직원들은 지난 24일 정성스레 가꾼 채소들을 수확해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연숙)와 함께 김치를 담궈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 등 32가정에 전달했다.

주민센터는 내년에는 기존 정원도 본래 기능을 활용하도록 다시 가꾸는 한편, 텃밭 규모도 현재보다 2배 가량 늘려 이웃 사랑도 좀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준수 광교1동장은 “도심속 텃밭을 통해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것도 마을공동체를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주민센터에 있는 어린이집과 연계해 아이들의 체험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등 좀 더 많은 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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