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늘아이 학원
“나눔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죠.”
봉사활동시간을 의무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은 실천 방법과 절차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안산시 상록구에는 학생들이 보다 보람차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하늘아이 학원이 있다.
또 하늘아이 학원은 주기적으로 아동보호센터에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모은 책과 옷 등을 기부하는가 하면 경기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김현남(46·여) 원장은 “남편이 봉사활동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아동보호센터를 알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며 봉사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원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한 지 어느덧 4년차가 되어가는 김현남 원장은 봉사활동 외에도 다양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부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착한가게 캠페인도 리플렛을 통해 알게 되었고, 소액으로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해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런 김 원장은 다양한 비영리단체를 통해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원장은 “남편이 봉사활동을 자주 다닌다”며 “남편의 지지가 있었기에 원생들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고, 아들도 시간을 내 원생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어른들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이런 생활 속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둘러보고,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남 원장은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이라며 “모든 이웃이 서로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나눔은 꼭 선행되어야 한다”고 나눔의 철학을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문의:본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906-4024)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