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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협의체 합의에 민주당 불만 표출

“남경필 청년 사업 과다 반영… 연정 심각한 위기”
민주당 제안 청년·여성 지원사업 예산 미반영 비난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 내년 예산에 강행 편성된 것과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4자 협의체’가 내놓은 3개 합의사항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도 민생연정 정책사업에 5천298억원을 반영됐지만 남 지사의 역점사업이 강행 편성된 점과 준공영제 합의사항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 예산으로 내년도 가용재원 3천504억원의 42%인 1천478억원을 과다 반영하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도시 서비스업 청년종사자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사업 예산은 반영하지 않아 도시 청년과 여성의 희망을 좌절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시장군수와 4자 협의체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준공영제 강행을 위해 시·군으로부터 징수해야 할 270억원과 도비 270억원을 포함해 540억원을 편성한 것은 매우 신중치 못했다”며 “다수 시·군이 미부담할 경우 준공영제 파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승원 대표는 남 지사에 대해 “대선 전 연정이 로맨스였다면 대선 이후의 연정은 불륜”이라며 “대선 전에는 모든 연정을 대선에 활용했고 대선이 끝난 뒤 지방선거를 앞둔 불륜의 연정을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본예산 심의를 하면서 연정합의문에 작성된 내용을 충실하게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올해는 일하는 청년시리즈의 경우 보따리처럼 끄집어내서 한번 보여주고 동의하라고 한다”며 “경기 연정의 심각한 위기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준공영제 4자 협의체의 일방적 합의사항 발표에 “불쾌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연정사업인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도의회 교섭단체와 사전협의 후 정책결정이 됐어야 함에도 이러한 과정 없이 ‘도의회 동의안 선 처리, 4자 협의체 후 실무논의’로 순서가 뒤바뀐데다 이날 협의체 일정도 도의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10시로 도의회를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4자 협의체가 의견을 정돈하면 도의회는 그것을 갖고 논의하려고 기다렸던 것인데 순서가 뒤바꿨다. 게다가 4자 협의체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10시로 일정을 잡은 것은 도의회를 압박하는 것으로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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