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와 펜션, 음식점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던 도박단 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9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쯤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펜션에 도박장을 개설한 A(62)씨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B(68·여)씨 등 3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총책을 포함해 달아난 일당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양평과 가평, 남양주 등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행적을 추적한 끝에 이날 도박꾼들이 펜션으로 집결하는 것을 확인한 후 0시45분쯤 도박을 시작했다는 제보자의 신호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현금 2000여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도박단 대부분이 50~60대 중년 주부들로, 외딴 곳을 돌며 상습 도박을 해 왔다”며 “도박장을 개설하고 달아난 총책 등 일당 4명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