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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반도체 팔아 번 돈 ‘100조’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추정
삼성 75조·SK 35조 매출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를 팔아 번 돈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26일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내놓은 ‘2017 맥클린 보고서’ 개정판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 달러,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262억 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이를 합치면 918억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0조8천억원에 달한다.

이 전망이 들어맞을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는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00조원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국내 증권가의 전망은 좀 더 낙관적으로, 양사의 반도체 매출 합계가 가뿐히 10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 전망치로 75조원대를 점쳤고, SK하이닉스는 30조원 초반대를 지목했다.

이를 종합하면 양사의 매출액 합계는 104조원 초반에서 106조원 중반대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이 51조1천600억원, SK의 매출액이 17조1천980억원으로 합계 68조3천580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1년 새 무려 53.6%나 증가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올해 기업용 서버,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양사의 영업이익 역시 50조 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34조9천억∼36조3천억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3조405억∼13조738억원에 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26.6%, 19.1%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도 올해는 껑충 뛰며 40% 중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입으며 기록적인 실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호황 이후’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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