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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화올림픽 기획’ 인재진 측근 ‘사기 혐의’ 구속

축제 보조금 ‘개인적 사용’
“인 대표는 모르는 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 기획을 맡았던 인재진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대표의 측근 계모씨를 1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계씨는 2015년 8월 ‘뮤직런평택’이라는 버스킹(거리공연) 축제를 치르면서 경기문화재단에서 받은 4억2천여만원의 보조금 중 일부를 당시 재단에 보고한 예산집행 계획과 다르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축제 주최 조직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계씨는 보조금 중1억여원을 축제와 상관 없이 사용했고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계씨가 축제 기획자인 인재진 대표에게 보고했거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원지법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계씨 역시 “인 대표 모르게 내가 벌인 일”이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계씨가 애초에 이런 식으로 보조금 사용 계획을 경기문화재단에 보고했다면 지원받지 못했을 텐데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보조금을 받아 엉뚱한 곳에 썼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머지 보조금 대부분도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곳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 대표는 지난달 27일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 기획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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