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지원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12월 공연이 과천·광명·고양 등 3곳에서 열린다.
과천시민회관에서는 발레와 연극 공연으로 한해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장식한다.
오는 7일과 8일 열리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 작가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1943) 를 발레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무용부문 우수레퍼토리’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남현우 무용수(맹진사 역)와 최민지 악사(월하녀 역)가 새롭게 합류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15일과 16일에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꽃가마’가 첫 선을 보인다. ‘숙영낭자전을 읽다.’(2013), ‘심청전을 짓다’(2015), ‘소녀’(2016) 공연을 통해 ‘여인들의 이야기: 여자전(女子傳)’ 시리즈를 이어온 극단 모시는사람들은 이번 ‘꽃가마’(2017)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광명오페라단은 오는 23일 ‘오페라 가수 22인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광명시민회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맨’, ‘돈 죠반니’, ‘진주 조개잡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유명 아리아를 비롯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곡, 가요, 캐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야기로 구성된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신작 뮤지컬 ‘티케’가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다.
‘티케(Tyche)’는 그리스 신화에서 행운과 운명의 여신(女神)을 의미한다.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고로 크레바스에 추락해 죽음을 기다리는 주인공 수헌이 형과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환상을 교차하며 시작되는 뮤지컬 ‘티케’는 깊은 고뇌 끝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질문한다.
이번 신작을 위해 최은이 작가, 손다혜 작곡가, 민준호 연출가 등 검증된 창작진들이 대거 참여하고,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양경원, 임철수, 오인하 배우가 출연한다.(문의: 031-231-723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