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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민생법안 처리 본회의를” - 野 “관제개헌 하려는 꼼수”

막판 절충점 담판도 합의 불투명
민주 “여야 합의 안건 우선 처리”
한국 “개헌특위 연장 분리 안돼”
국민 “1야당 패싱하면 협조 안해”

여야가 29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정면 충돌해 12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없이 이대로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현재 일단 본회의 마지노선으로 상정일까지는 하루를 남겨놓은 만큼 여야가 막판 담판을 통해 극적으로 절충점을 마련할 여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도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긴급회동 등 다각도 접촉을 통해 민생입법의 돌파구를 마련해보고자 노력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견은 이견대로 원내 지도부간 효과적 논의를 더 이어가고 시급한 민생현안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분리 처리해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각 정당의 주장과 이것의 관철보다 중요한 것이 민생과 국민”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안건을 우선 처리함으로써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를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잇달아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이 민생법안 운운하며 비열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요근래 민주당과 청와대의 공작 정치가 도를 너무 지나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개헌특위 연장과 기타 사안을 분리하자는 언급은 국회 본회의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문재인 관제 개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최악의 정치 꼼수”라며 “한국당은 우 원내대표의 분리처리 제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한국당을 고의적으로 ‘패싱’하려는 공작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못박았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회견을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은 한국당을 끌어들여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제1야당을 패싱하는 그런 꼼수를 갖고 하는 국정운영에는 협조할 수 없고 그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민주당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배제하고 개헌 논의를 꼬이게 하는 것은 집권 여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며 “민주당의 태도가 안바뀌면 만나는 게 의미없고, 국회의장도 국민의당이 반대하는데 내일 본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태도변화를 압박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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