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바로 광명3동에 위치한 경희대통일태권도 관원생 100여 명.
2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희대통일태권도 관원생들은 남윤형 관장의 제안으로 재량껏 라면을 모아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5세 아이부터 고교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원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집에 있는 라면을 도장으로 가져와서 모았고,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라면은 총 15박스 분량이 최종 모여 지난달 29일 광명3동주민센터측에 기탁됐다.
이날 도장에서 이뤄진 기탁식에서 김홍범 광명3동장은 “고사리같은 손길로 모은 후원물품이다보니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윤형 관장은 “평소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신체뿐만 아니라 인성이 바로 선 어린이로 키우는 것이 우리 도장의 목표”라면서 “관원생들이 나눔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