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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 물꼬 트나

‘악화일로’ 남북관계 개선 기미
남북교류기금 55억 집행 추진

2015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재개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화답하는 등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남북관계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처를 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참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러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 가시화에 그간 중단됐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재개할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도는 2004년 평양 식품공장 설비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말라리아 방역지원사업(2008~2011년), 의약품·식량 등 긴급구호사업(2007~2010년) 등 56억여원을 투입해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나빠지며 점차 위축돼 2015년 평양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마지막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됐다.

그나마 2013~2017년 외국 민간단체인 미국 유진벨재단을 통한 북한 결핵 환자 지원사업만이 명맥을 유지했다.

앞서 도는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호전을 기대하며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5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 2018년으로 미루게 됐다.

도는 이번 기류에 힙입어 남아있는 남북교류협력기금 130억여원 중 55억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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