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소음으로 수면장애 등 불편을 호소해 온 동두천시 주민들을 위한 방음벽이 마련됐다.
동두천시는 경원선 전철 지행역 동편 1.8㎞에 2.5m의 방음벽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비 27억3천만 원은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각각 50%씩 분담했다.
그동안 지행역은 서쪽에만 방음벽이 설치돼 있고 동쪽에는 방음벽이 없어 철로에서 10여m 떨어진 800가구, 3천200명 주민이 소음으로 수면장애 등 피해를 감내해야 했다.
시와 주민의 방음벽 설치 요구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전철 개통 뒤 아파트가 건설됐기 때문에 건설업체가 소음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맞서 갈등을 빚자 국민권익위가 중재에 나서 공사비 분담 조건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