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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악몽 끝? 살처분 줄었다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 약발

道, 작년 10월부터 사전 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총력전
올들어 65만마리 예방적 살처분
농가 피해 최소화 가시적 성과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수년간 농가의 가금류 수천만 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올해는 선제적 예방 활동 강화 등으로 살처분한 가금류 수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와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5월까지 안성 등 10개 시·군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병, 86개 농가의 닭과 오리 234만3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1월∼6월까지 안성·평택·화성·이천 등 4개 시·군에서 H5N8형 AI가 발병해 69개 농가의 가금류 292만8천 마리가 매몰됐고, 지난 2015년에는 1월∼5월까지 포천 등 7개 시·군에서 214만1천 마리를,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이천·광주 등 14개 시·군에서 207개 농가의 닭과 오리 1천588만 마리를 살처분 등 막대한 피해가 이어졌다.

매년 AI 사태가 반복되면서 살처분되는 가금류 수 또한 수천만 마리에 달하자 정부와 지자체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AI 발생에 준하는 방역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현재까지도 각 지자체와 경기농협 시·군지부, 지역축협 등은 방역체계를 구축해 AI 확산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함께 NH 방역지원단을 총동원해 방역취약지역과 소규모 가금 농가 방역 활동은 물론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등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처럼 방역활동을 강화한 결과 예년과 달리 2018년 들어 이날 현재까지 13개 농가 65만여 마리만 예방적 살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사전 방역활동 등이 농가 피해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안성시의 한 농장주는 “작년 말부터 더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있다. 올해는 자식 같은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AI 사태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상시방역 등 최선을 다하고 있고, AI 상황 종료까지 농가 주변 도로 등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AI 발병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연일 현장에 나가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포천에서 AI가 발병해 안타깝지만 지난해 등과 비교하면 사전 방역활동 등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가축 질병으로 고통받는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동 대처는 물론 현장 중심의 방역 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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