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교통 문제를 총괄하는 ‘광역교통청’이 연내 설립되고, 올해 상반기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범위가 30㎞에서 50㎞로 늘어나 도내 외곽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이 편리해진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등 민자도로 통행료가 인하되고, 파주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공사가 시작되는 등 교통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우선 만성적인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올해 법 개정을 통해 광역교통청을 설립, 대도시 교통 문제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삼는다.
광역교통청은 ▲출퇴근 시간 45분대 실현 ▲앉아서 출퇴근 ▲서민교통비 절감 등을 목표로 운영된다.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거리 제한을 30㎞에서 50㎞로 완화해 수도권 외곽 주민도 편리하게 서울을 오가고 대중교통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번 운행 제한 완화로 평택·이천까지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 구간에서는 좌석예약제가 적용되는 M-버스뿐 아니라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운행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서울∼이천·평택 기준 버스요금이 현재 5천원에서 3천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 고속도로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비싸다는 불만이 제기된 민자고속도로 요금 인하도 추진된다.
오는 4월까지 수원광명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3개 노선 통행료를 인하한다.
현재 1종 승용차로 시종점을 운행하는 것을 가정하면 서울외곽 북부구간은 4천800원으로 1.7배, 수원∼광명고속도로는 2천900원으로 1.3배 비싸다.
국토부는 서울외곽 북부구간은 민자사업자 등과 계약기간을 늘리는 식의 사업 재구조화 방식으로 요금을 재정도로 수준으로 낮추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 외곽 지역과 서울역·삼성역 등 서울 주요 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GTX 망의 조기 구축을 위해 A노선(파주∼삼성∼동탄)을 연내 착공한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