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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감각 둔해지고 어지럽다면 ‘목 디스크’ 의심을

 

■ 목 디스크 원인과 치료·예방법

50대 이후 목디스크 환자들 중 어깨가 아파서 오십견이 왔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들이 많다. 이러한 사례들이 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목디스크 증상들 중 목 통증 없이 어깨가 아픈 경우가 많다는 것다. 둘째는 연령대별 목디스크 환자들의 비중을 보면 50대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어깨와 목은 힘줄, 혈관, 신경, 근육 등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서 이러한 내부 조직들만 보면 목과 어깨를 정확하게 구문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복잡한 내주 조직이 연계가 돼 있으므로 목에 문제가 있어도 목에 통증이 없어도 팔이나 어깨가 아픈 증상들이 나타날 수가 있다. 또한 50대에 목디스크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중년 이후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 때문이다.

■ 원인

첫 번째는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의 편타성 손상에 의한 것들이고 두 번째로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하게 되면서 탄력성을 잃고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탈출하게 되거나 돌출이 된 경우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사용 등 생활습관들이 변화되면서 목디스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원인들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한쪽으로만 물건을 드는 습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있는 행동,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들을 한 경우,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해서 밤새 어깨와 목 근육이 긴장이 되고 척수가 압박이 된 경우다.



■ 증상

신경이 목 부위에서 손상을 입게 되면 손과 팔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생기게 된다.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가거나 퇴행성 경추척추증 혹은 경추관협착증 등으로 척수가 눌리게 되면 대개 팔의 힘이 빠지고 척수가 눌린 정도에 따라서 한쪽 팔만 마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양쪽 팔의 감각이 둔해지게 되고 눈을 감으면 비실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또한 목의 C커브가 상실되며 일자목이 된 경우라면 목이 펴지면서 혈관을 누르게 되는데 이때 뇌 쪽으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가 쉽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현기증이나 두통,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 치료법

목디스크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감소시켜주고, 몸의 기능들을 향상시키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엔 특히 신경근만이 압박이 되고 척수 압박 증세는 없다고 생각이 되는 환자들에게는 보조기, 안정, 약, 냉 또는 온찜질, 운동, 견인 치료 등을 권유하고 있다.

신경근 압박의 경우 2개월 이상 증상들이 호전이 되지 않고, 증상들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나 척수 압박 증세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앞쪽에서 디스크를 제거해주고 그 디스크 위 아래의 경추를 고정해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 예방법

건강한 C커브를 유지해주기 위해선 평소에도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목 건강을 위해서는 몸통과 머리가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운 자세가 가장 좋은데, 컴퓨터를 할 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이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로 아래에 위치하도록 조정한다.

또한 운전을 할 때엔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젖혀서 목과 허리가 바로 세워지도록 하며, 고개만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

어떠한 자세든지 목의 C커버를 잊지 않고 평소에도 그에 맞는 자세를 가지도록 한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선 운동을 해주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어깨의 근육을 더욱 더 긴장하게 하므로 가능한 스트레스를 피해주고 만약 어깨 부위에 근육들이 뭉쳐 있다면 따뜻한 찜질로 풀어줘야 한다.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할 때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휴식이 필요하다. 50분 동안 똑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5분 정도는 사무실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등의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래야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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