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천항만공사(IPA)는 공컨테이너 반납 장소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올 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 건설 예정지 6만8천여㎡를 공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4년 233만TEU, 2015년 237만TEU, 2016년 268만TEU에 이어 지난 해 사상 최초로 300만TEU를 넘어선 305만TEU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그러나 인천 신항 배후단지 공급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화물을 내린 뒤 빈 컨테이너를 보관할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는 총 214만㎡로, 내년 1구역(66만㎡)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말까지 2구역(94만㎡)·3구역(54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공컨테이너 반납 장소 부족으로 인한 수출입 기업의 애로를 덜기 위해 부두를 착공하기 전까지 빈 부지를 임시 장치장으로 쓰기로 했다.
공사 김재덕 물류단지팀장은 “이번 공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업체 선정을 통해 신항 배후단지 조성 전 부족한 항만부지 부족현상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신항 공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물동량 증대, 신규화물 및 고용 창출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