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동안 총 9천388종(권)의 만화가 제작됐으며 웹툰은 1천759종 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만화 통계 카드뉴스’에 따르면 2017년 1천759종의 웹툰과 3천262권의 단행본, 일일만화 3천767권, 학습만화 600권이 제작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00여 편 안팎이던 웹툰의 전년 대비 증가 작품 수가 2013년 343개, 2014년 719개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된 전체 웹툰 작품 수는 총 6천882종으로 이 중 연재가 완료된 웹툰은 3천900종이며, 2017년 연재된 웹툰은 1천759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신규 웹툰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레진코믹스를 필두로 한 웹툰 전문 플랫폼의 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7년 플랫폼 별 웹툰 제작 종수는 레진코믹스(157종)가 가장 많은 웹툰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탑툰(129종), 네이버(87종), 저스툰(82), 투믹스(76), 봄툰(75), 미스터블루(62), 다음(54) 순이었다. 코미카, 배틀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연재 중인 웹툰 작가는 총 2천950명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3개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작가도 770명에 이른다.
또한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하는 작가는 70.3%로 조사됐으며 그림만 작업하는 작가는 16.7%, 글만 작업하는 작가가 13%로 이는 분업화·시스템화 되어가는 웹툰 제작환경을 보여준다.
웹툰 시장 성장과 함께 단행본 발행 연평균 10%p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단행본 판매와 소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통계에 따르면 단행본 시장은 웹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연평균 10%p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의 경우 큰 폭으로 성장해, 웹툰 플랫폼이 롱테일(Longtail) 법칙 실현을 위해 단행본 디지털 판권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것과 웹툰 단행본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단행본 시장은 상위 3개 출판사인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가 총 1천377종으로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향후에도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한국의 만화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만화통계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만화산업 및 문화계에 유용한 수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만화 통계 카드뉴스’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사이트(www.komacon.kr)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