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초청해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를 기획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그 첫번째 무대로 지휘자 구모영과 바이올리니스트 미셸김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구모영 지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고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바비오 루이지를 사사했으며 원주시립 교향악단과 인천시립 교향악단에서 부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동아대학교 겸임교수와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를 비롯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벤자민 브리튼의 ‘한여름밤의 꿈’ 등 다수의 오페라 작품을 지휘했던 구모영 지휘자는 이번 콘서트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지휘에 나선다.
이 곡은 18세기 말의 에스파냐와 이탈리아를 무대로 한 비극으로, 특히 서곡의 관현악 구성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모영 지휘자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베르디 오페라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뉴욕필하모닉 부악장 바이올리니스트 미셸김이 나선다.
미셸김은 독일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64를 연주,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 정서를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이어진다.
차이콥스키가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작품”이라고 평한 비창은 인간의 사무치는 고통이 느껴지는 곡으로, 현재까지도 많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이날 무대에서 비창의 묵직한 분위기를 완성도 높은 연주로 들려줄 것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