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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 설계된 함정 빠진 충격적인 24시간

스릴러 쾌감…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완성도 높여
영화의 백미, 현실 정치인 사실적 묘사 꼽아

 

살인소설

장르 : 스릴러

감독 : 김진묵

배우 : 지현우/오만석

/이은우

‘경석’(오만석)은 지방선거에 나설 집권여당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가운데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애인 ‘지영’(이은우)과 함께 별장에 들렸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난다.

경석과 순태 일행의 호수 별장에서의 하룻밤은 누군가 미리 설계한 함정인 듯 위태롭게 전개되고, 서서히 이들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진다. 유력한 차기 시장후보로 지명된 남자가 우연히 ‘의문의 남자’를 만나면서 누군가 설계한 함정에 빠져 겪게 되는 충격적인 24시간을 그린 스릴러 ‘살인소설’은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을 구도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쾌감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아울러 살인이 기록된 소설 속의 내용에 착안해 이뤄지는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스토리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만들어내며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현실 정치인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도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정치적인 이권을 대가로 한 검은 돈의 거래, 아내의 친구가 내연녀가 되고, 정치적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현실 정치인들의 모습이 가감 없이 표현된 영화는 현재 한국 사회의 정치 현실을 신랄한 블랙유머로 풀어내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한 사실성을 더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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