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행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2개월째 전국에서 수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7천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원세관이 20일 발표한 ‘3월 경기도 주요품목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40억1천800만달러로 전국 수출액 212억1천800만달러의 19%를 차지하며 수출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전월과 전년에 비해 각각 13%, 28% 증가한 것이다. 의류 기타 비금속 광물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 전자제품 수송장비 귀금속 보석류 등의 품목에서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기기가 8억5천900만달러(22%)의 수출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승용자동차(7억4천100만달러.18%), 반도체(5억6천4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9천1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8억1천500만달러)이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전월대비 수출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23% 증가해 3천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귀금속 및 보석류가 차지했고 감소폭이 가장 큰 품목은 7% 감소해 400만달러를 수출한 섬유원료로 나타났다.
경기도 3월 수입액은 39억3천900만달러로 전국 수입액 190억5천만달러의 21%를 점하면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월 및 전년대비 각각 12%, 20% 증가했다.
이는 연료 수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는데 특히 주류, 육류, 금, 원유, 철강재 등의 수입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월등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수원세관은 분석했다.
주요 상위 수입품목은 8억5천500만달러(22%)를 수입한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1위를 차지했고 반도체(8억4천500달러.21%), 화공품(3억1천600만달러.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수입 증가폭이 큰 품목은 원유로 7천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91% 증가해 고유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류 또한 2천만달러(115%)로 수입이 대폭 늘었다.
수입 감소폭이 가장 큰 품목은 가스로 2억1천400만달러(12% 감소) 감소했고 수송장비(5천500만달러.9%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입 국가는 일본(10억300만달러.25%), 미국(7억5천300만달러.19%), 중국(5억3천500만달러.13%) 등이었다.
한편 3월중 무역수지는 수출 40억1천800만달러, 수입 39억3천900만달러로 7천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3월 누적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