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독백 : 일시적 식구’전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쌀의 독백 : 일시적 식구’ 전시를 개최한다.
2018 수원연극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였던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5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쌀’과 ‘식구’를 주제로 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연기백, 강제욱, 양희아, 이상윤, 최형욱 작가는 100년 가량 농업교육을 지속해왔던 서울 농대 부지의 역사와 장소성에 주목해 지역관련 자료를 연구, 발췌, 수집했다.
특히 주식이었던 ‘쌀’이라는 곡물이 어떻게 소비되고 이용돼 왔으며 그로인해 ‘식구(함께 먹는다)’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됐는지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네 개의 기둥과 다섯 번의 마주함’은 기둥을 중심으로 5명 작가의 작품을 마주보게 배치해 식구의 의미를 구조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꾸몄으며 쌀 가마니를 원단으로 사용해 영사막으로 제작한 ‘가만히 가만히’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한편 ‘2018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25일~27일에는 1인극이라는 연극적 요소와 설치 및 개념미술 형식을 결합한 참여형 전시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1-290-3544)
/민경화기자 mkh@